제7회 강경젓갈축제 폐막

▲ 젓갈축제기간 동안 열린 외국인 김치담그기 대회 모습.
'200년 전통의 젓갈, 강경포구로의 초대'란 슬로건을 내세워 지난 17일 개막된 '2003 강경젓갈축제'가 21일 폐막됐다.

횟수로는 7회째인 이번 강경젓갈축제는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해 축제기간 동안 50만명(내·외국인 포함)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매료시키며 국가지정 문화관광축제로도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특히 젓갈을 중심 소재로 한 체험 위주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먹거리와 양반문화 체험을 결부시킨 '황산고을 선비밥상' 등의 프로그램도 젓갈과 지역 고유의 문화적인 면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로 타 지역축제와는 확연한 차별화를 꾀해 '신선했다'는 평도 듣고 있다.

볼거리면에서도 '퓨전풍물단의 소리타작공연'과 행사가 개최되는 금강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나루터 가을음악회', 옥녀봉에서의 시 낭송회 등도 축제의 화려함과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축제를 통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도 컸다.축제기간 강경을 찾는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 등 외지관람객의 방문이 늘면서 이 기간 동안 판매된 젓갈과 숙박업소 및 기타 서비스 업체 등에 뿌려진 액수도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젓갈축제를 통한 대외적인 홍보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젓갈을 구입하기 위해 외지에서 강경을 찾는 발길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총 200여억원이 넘는 경제적인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금년 축제를 통해 단순한 지역잔치 수준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축제 전반에 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미진했던 점은 수정을 거쳐 내년도 축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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