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실사 마친 평가위원들 표정 밝아” … 유치 기대감 고조

▲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인 충북 오송에 대한 현장실사가 6일 현지에서 열려 평가단이 충북도의 브리핑을 받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첨단의료복합단지 충북 후보지인 오송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친 평가위원들의 밝은 표정이 오송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충북도는 6일 “현장실사를 마친 평가위원들의 표정이 밝았고, 특히 현장투어를 할 때는 더욱 좋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며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계자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분야 평가위원 7명, 보건복지가족부 2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이종윤 도 바이오사업과장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과 현장답사 등을 실시했다.

이종윤 과장은 이 자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를 제외하고 거의 100% 분양된 상태로 입지선정 즉시 착공이 가능할 만큼 부지 이용이 쉽다”면서 “또 제2단지가 추진돼 확장성 면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에서 40분이 소요되는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이 건립 중이고, 세종시를 지척에 두고 있다”며 “주변에 중부·경부고속도로 IC, 청주국제공항, 조치원역 등 교통접근성도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질의응답에서 평가단은 △중앙부처의 요구와 달리 2단지까지 제출한 이유 △2단지의 문화재 처리 문제 △인근 미호천 범람 우려 △지방비 재정부담 능력 등에 질의했다.

이에 도는 “현재 아무 문제가 없거나 조치가 이미 완료된 사안”이라고 답했다.

도는 2단지 조성에 대해 정부가 요구한 115만 3000㎡를 이미 조성했고, 첨복단지가 오송에 유치되면 2단지까지 확장할 계획임을 보고서 상에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가항목 중 ‘부지 확보의 용이성’이 있는데 30년 앞을 내다보고 91만 5000㎡인 2단지를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라는 것이다.

문화재 처리 문제와 인근 미호천 범람 우려와 관련, 문화재청과 이미 협의를 마쳐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고, 범람에 대한 조치는 모두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현장실사의 일정을 마친 평가단은 식약청 등 이전 국책기관의 공사현장, 바이오·의약 관련 기업체들의 공장 건설 현장과 입주 예정부지, 아파트 및 호수공원 등을 둘러보았다.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평가위원들은 부지조성 준비가 잘 됐고, 59개 의료관련 기업들이 이미 착공에 들어간 것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송은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 충북선, KTX, 청주국제공항 등이 가까워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것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윤 과장은 “오송 유치를 위한 현장실사가 끝난 만큼 평가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면서 “의료 및 신약 등의 전문가들이 오송을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로 손꼽았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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