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등 7곳 ‘아시아 솔라밸리’ 특구지정 추진

충북도가 전국 최대의 태양광 생산인프라를 기반으로 ‘태양광 부품소재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태양광산업에 신규 투자하는 대기업들의 입주로 충북은 국내 셀·모듈 분야에서 60%의 생산능력을 점유하는 등 생산인프라가 구축됐고, 태양광 부품소재 산업 관련지원 인프라도 마련됐다.

또 국토 심장부라는 지리적 장점으로 접근성이 높아 생산 및 보급의 허브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태양광 부품소재의 생산기지화, 수도권에 태양광 발전보급 유리,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중국 태양광 시장 진출 등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런 장점을 활용해 태양광 부품소재 산업의 허브이자 ‘아시아 솔라 밸리’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기업유치 활동 강화 △태양광 전문산업단지 조성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태양광 기술개발 지원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태양광산업 특구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기업유치 활동 강화를 위해 태양광 부품소재 허브 구축을 위한 기업 집적화와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태양광 전문산업단지 조성은 산업·농공단지 부지를 확보해 추진하고, 권역별 특성화를 위해 청주·오창권(장비·시스템), 음성·증평권(셀·모듈), 충주권(소재·웨이퍼) 등에 전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예비 수요조사 결과 인력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생산·연구(전문)·현장 전문인력 3100여 명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천기술 개발 지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생산량 증대, 태양광 부품소재 핵심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이에 충북 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이 중심이 돼 ‘(가칭)태양광산업육성위원회’를 운영,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코아기술 개발과 생산라인의 공정장비 국산화, 공정효율 향상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의 최적화된 태양광 산업을 육성하는 거점기관을 오창과학산업단지 또는 시·군 희망지에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차세대 전지용 파일럿 라인장비 및 시설이 마련되고, 파일럿 규모의 기술 집약형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R&D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이 같은 태양광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확립키 위해 청주~청원~증평~진천~괴산~음성~충주에 달하는 ‘아시아 솔라 밸리’라는 태양광산업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는 기업 집적화, 인력 양성, R&D 육성, 태양광 보급 등을 조성하고 ‘태양광 부품산업 허브’라는 목표를 달성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태양광 산업의 발전보급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화를 높일 것”이라며 “국가 태양광 산업의 중추적 역할 및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중심축으로 아시아 솔라 밸리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