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장실사 대비 리허설 등 분주
정치논리 잣대 차단 등 다각적 총력전

▲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을 앞두고 충북도가 오송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송 현지에서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리허설이 열려 이종윤 충북도 바이오사업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충북도가 휴일·휴가도 잊은 채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현장실사 평가단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충북도의 후보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1시간 동안 현장실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5일부터 8일까지 평가의 주요변수가 될 가중치 평가작업을 동시에 진행, 9일경 평가작업을 마무리하고 10일 최종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같이 첨복단지 입지선정이 임박해지면서 충북도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오송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관계공무원들은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오송 유치 홍보전에 적극 나서는 한편 현장 실사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3일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현장실사 리허설을 실시했고, 4일에는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갖고 미비한 사항을 추가로 보완할 예정이다.

정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대전·충남 3개 시·도가 첨복단지 충청권 유치를 위해 상호협력하고, 첨복단지 입지선정은 정치적 결정이 아닌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선정돼야 함을 재천명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며 “입지선정이 일주일 남은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첨복단지 오송 유치 홍보활동에 감사를 드리며, 첨복단지는 반드시 오송에 유치한다는 신념으로 현장실사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2일 사무실과 오송현장에서 현장설명준비와 동선 설명자료 보강작업을 벌였다.

이밖에 도는 가중치 적용 등 평가작업에 대응해 전국의 평가후보군에 포함된 인사, 주요기관, 협회 등에 이메일 홍보, 직접방문을 통한 설득작업 등 오송에 대한 지지도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해오고 있다.

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국가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점을 비롯해 초기투자비용 절감, 입지선정과 동시에 착공이 가능한 점, 용이한 접근성, 국책기관과 국내외 유수의 관련기업체 유치 등 인프라 구축을 부각시키는 홍보활동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도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대구·경북지역 후보지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부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보고 정치논리에 의한 입지선정을 막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후보지역인 오송 현장에서의 현장실사 평가단의 실사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으며, 최종 리허설만 남겨두고 있다”며 “들불같이 번지고 있는 충북도민들의 염원으로 반드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송에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현장실사 지침에는 행사장 내 환영현수막 및 전시홍보물 설치가 금지되며, 언론사 기자, 지역주민의 접근금지, 지자체 관계자도 담당 실·국장·과장 등 6인 이내로 제한돼 있다.

현장실사단은 당일 후보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행사장에서 30분간 현장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30분 동안 현장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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