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문학 대축전, 시낭송·백일장등 다채
고(故) 이래수 선생(사진)은 근흥면 안기리 출신으로 근흥초, 태안중을 나와 '현대문학'지의 추천을 받은 문학평론가로 동국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또 태안 출신으로는 첫 등단 문인으로서 고향에 문학의 씨를 뿌리는 데도 앞장서 왔다.
고향 문인들은 애석하게 49세의 일기로 타계한 고인의 정신문화를 기리기 위해 성금 기탁자(189명)에 힘입어 지난 92년 이 선생이 소년 시절 근흥초등학교를 오가며 바다를 품에 안았던 근흥면 용신1리에 문학비를 세웠다.
고인의 문학사랑을 새롭게 조명하는 뜻으로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전 9시20분 학생 백일장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전 공주사범대학장 조재훈 시인과 충남소설가협회장 지요하 소설가의 문학강연, 4시에는 백일장 입상작 발표 및 시상식을 갖고 오후 7시부터는 경북대 음대 테너 심송학 교수의 축하 노래 등 문학의 밤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