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충청권 방문의 해’ 공동사업 확정
3개시·도, 4개분야 9개사업 42억 투입

2010년 충청권 방문의 해 공동사업이 확정되면서 충청권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충북과 충남·대전 3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는 30일 대전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공동사업의 실현성, 타당성, 효과성 등을 최종 협의한 후 ‘엽서는 정(情)을 싣고’ 등 모두 9개 사업 42억 원 규모의 공동사업을 확정했다.

공동사업은 3개 시·도가 균등 부담한 4500만 원의 용역비로 공주영상대학과 함께 관광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가 각종 문헌조사, 연구협의회 운영, 설문조사, 현장탐방 활동 등을 통해 마련했다.

특히 충청권의 선비·양반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특화자원, 충북·충남의 수려한 천혜 자연경관 및 테마자원, 국토 중심부로의 접근 용이성, 전통문화예술성 등이 최대한 반영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동사업은 기획특집, 관광상품, 홍보마케팅, 환대·수용태세 개선 등 4개 분야에서 9개 사업이 추진된다.

세부사업은 △엽서는 정을 싣고 △Red-Band 충청국토순례 △메가이벤트 연계관광상품 △AM7 충청투어 △공동 개막식(선포식) △관광통합 학술대회 △공동 홍보마케팅 △공동평가 △홈페이지 구축 등으로 진행된다.

이중 ‘엽서는 정을 싣고’는 충청권 방문 관광지에서 ‘엽서’를 통해 지인에게 마음을 전달하고, 동시에 관광지를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이다.

‘메가이벤트 연계 관광상품’ 사업은 충청권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대표적 축제를 홍보하고, 각 축제 간 연계로 다양한 내외국인을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추진전략은 국제적 관광인지도 강화와 이미지 제고, 선진화된 인프라 확충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 촉진, 지역민의 자부심 강화와 지역관광 역량 극대화 등을 통해 충청관의 세계 브랜드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토 중심지인 충청권을 ‘심장’을 의미하는 ‘레드’ 계열로 상징화하고, 9개 사업을 공동 수행해 충청권 관광발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청권 관광이미지를 전 국민에게 부각시켜 다시 찾고, 즐겨 찾고, 함께 찾는 관광 활성화를 이룩할 방침이다.

충청권 3개 시·도에 1억 7000만 명의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흥미로운 이벤트를 병행한 대형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사업 부분을 강화했다. 충청권의 관광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충청권 방문의 해를 통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국제노선을 이용한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3개 시·도가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충청권 3개 시·도는 충청권 공동사업 발굴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종합적인 사업 실행계획을 이행해 내년도 지역방문의 해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민의 참여 분위기 조성 및 확산을 위해 충청권 방문의 해 상징물 활용 홍보 활동 등 홍보 마케팅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