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맛집/ 이성열 기자 추천 공주시편

▲ 금강장어는 장어 특유의 비린내와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홍삼과 인삼 등 한약재를 비롯한 20여 가지의 재료를 넣어 만든 소스를 이용한다. 이성열 기자

청벽의 장어촌은 1950년대 이 일대에 거주하던 어부(漁夫)들이 금강에서 잡은 장어를 조리해 판매함으로써 유명해졌다. 금강의 강한 물살에서 자란 이 일대의 장어는 힘이 세고, '어른 팔뚝만한' 장어가 가득해 타 지역 보다 맛이 월등했기 때문이다. 금강하구둑이 조성됨에 따라 자연산이 사라지면서 양식산으로 대체됐지만, 차별화된 정성과 빼어난 금강 조망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금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장어구이 전문점 중 '금강장어'(041-856-7772)는 우선 깨끗한?외형으로 미식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널찍한 주차장에 인접한 전문점들에는 드문 6개의 별실을 갖춘 본채, 그리고 찻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별채 등 2동으로 구성돼 있고, 최근 대대적인 내부 인테리어 개선 작업으로 한층 현대화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래서 가족 단위의 관광객과 품위 있는 모임 등으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솜씨와 정성 또한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고추장소스 및 간장 소스를 발라 굽는데 우선 장어는 '풍천장어'로 유명한 전북 고창의 선운산 일대의 것을 주로 구입하고 있다.

장어 특유의 비린내와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홍삼과 인삼 등 한약재를 비롯한 20여 가지의 재료를 넣어 만든 이집만의 비결이기도 한 소스를 이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장어구이는 주문과 함께 주방에서 통째로 완전히 구은 뒤 토막을 내어 상에 올린다.

홍삼장어양념구이의 경우 고추장 소스를 발라 참나무숯으로 4번을 구은 뒤 홍삼가루를 뿌려서 내놓고, 홍삼장어소금구이는 간장 소스를 발라 3번 구은 뒤 홍삼과 소금을 살짝 뿌려 다시 구워 상에 올린다.?

밥은 입맛이 깔끔한 된장국과 함께 나온다.

김치는 항상 필요한 만큼 매일매일 담가서 신선한 상태로 내놓고, 된장도 직접 띄워서 사용하기에 토속적인 깊은 맛이 우러나온다. 2인 상마다 완도에서 직송한 전복 1개를 덤으로 내놓는 게 눈에 띈다. 가격은 2인분에 3만 5000원.?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금강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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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뉴: 홍삼장어양념구이(2인분/3만 5000원), 홍삼장어소금구이(2인분/3만 5000원), 참게탕(대/5만 원, 중/4만 원), 참게장(1인분/1만 원), 전복연포당·불낙전골(각각 대/5만 원, 중/3만 원), 새우매운탕·메기메운탕(각각 대/4만 원, 소/2만 5000원)

△예약문의: 041-856-7772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주소: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544(청벽 3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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