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청원 지방의원들 촉구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과 관련, 한나라당 청원군 지방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충북도를 지키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지방의원들은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민이 유치한 중부물류화물기지와 부용공단이 포함된 부용면과 강내면 일부 지역이 충남도에 빼앗길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하지만 민주당 소속 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이 지난 22일 청주·청원 통합 촉구 성명을 발표한 행동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금강을 경계로 문화와 정서가 전혀 다른 세종시에 청원군 일부 지역을 편입시켜 충남도의 세를 키우려는 시점에 청원군민의 분열을 더욱 조장하는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주당 지방의원들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청원군 주민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삭발을 강행하며 생존권을 사수하고자 전전긍긍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처해 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통합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에 유감을 표하며 여야를 떠나 충북도를 지키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한나라당이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을 막지 못한다면 도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세종시 관할구역에 청원군 부용·강내면 일부 지역이 편입되지 않도록 집권여당의 역할을 간곡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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