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종합계획 용역착수

4대강 살리기에서 제외된 달천, 청미천 등의 국가하천이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대강 외 나머지 국가하천도 홍수에 안전하고, 풍부한 물과 문화·생태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국가하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이는 안성천, 삽교천, 만경강, 동진강 등 7개 수계에 대해 단편적인 하천 정비가 아닌 하천의 주요 기능인 치수·이수·환경·문화 등을 되살리기 위한 종합실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용역 착수와 함께 관련부처 및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하천정비와 연계한 수질개선 및 문화·관광·레저 등 다양한 지역발전 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국가하천 마스터플랜이 완료되는 12월에는 전국의 모든 하천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가하천은 모두 61개(3002㎞)로 이 가운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18개(1973㎞)가 포함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나머지 국가하천 43개(1029㎞)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충북지역 국가하천 중 4대강 살리기에 포함된 미호천을 제외한 달천, 청미천 등이 새롭게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가 국가하천에 대해 정비사업을 착수하면서 충주시가 요구한 달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주시는 그 동안 앙성면 단암리에서 달천동에 이르는 달천을 하도준설(19㎞), 녹지벨트 조성(60㎞) 등의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왔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자체가 사실상 무산됐으나 이번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충주시는 달천 개발로 하도 준설이 상승돼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갈수기에 안정적인 유량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녹지와 습지 조성으로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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