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 농산물유통센터·노은 농수산물시장 판매부진

대전시 안영 농산물 유통센터의 판매부진과 노은 농수산물시장의 거래실적 저조는 대전시의 잘못된 농산물 수요 예측에서 빚어진 시책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대전시 경제과학국에 대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황진산 의원은 "대전지역 유통구조가 대형할인점 주도로 돼 있어 농산물 유통센터 등이 판매부진과 거래실적 저조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며 "이는 입지여건, 상품구색, 가격 등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데다 대전시에서 농산물 유통센터 등의 수요 예측이 빗나간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황 의원에 따르면 대전시가 33.1%의 자본금을 출자해 지난 1월 개관한 안영 농산물 유통센터는 올해 판매 목표액을 1186억원으로 잡았지만 지난달말 기준으로 목표의 46%인 556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장한 노은 농수산물시장도 1일 평균 거래실적이 364t에 그쳐 목표량 886t에 비해 약 40%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황 의원은 "노은 농수산시장의 경우 임대료 인상으로 물의를 빚고 있고 자칫 비싼 임대료가 농수산물 값에 반영돼 시민들에게 가중되거나 외면당하는 문제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대해 "안영 농산물 유통센터의 경우 주변도로 개설 완료 등 여건 개선으로 개장 3년차인 2004년부터는 활성화돼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며, 노은 농수산물시장 역시 활성화 시점을 2004년도로 잡고 대책을 세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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