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첨단벨트 어떻게 추진되나

<글싣는 순서>
?1. 핵심내용과 의미
?2. 첨단산업형 당위성
?3. 향후 과제

5개 시·도의 공동개발 구상안이 정부에 제출되며 내륙첨단산업벨트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첨단산업이 집적된 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과제가 시급한 문제로 떠 오르고 있다.

정부가 초광역개발권에 내륙특화벨트 추가 지정은 사실상 확정했으나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지난 16일 초광역개발권 5대 추진전략과 내륙특화벨트 추가 등을 골자로 한 초광역개발권 중간 시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내륙특화벨트의 추진방향은 확정짓지 않은 채 첨단산업형, 하천유역형, 산악자연형(백두대간 등), 역사문화권형, 낙후지역 성장촉진형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 등 5개 시·도가 내륙벨트를 첨단산업형 벨트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향후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5개 시·도가 마련한 공동개발 구상안에는 내륙첨단산업벨트 설정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우선 내륙첨단산업벨트가 조성되면 각 거점별 특화산업에 대한 상호 보완발전이 가능해 국가차원의 첨단산업 집적화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전의 의약바이오 산업, 강원 의료융합 및 의료관광, 충북 의약바이오 및 한방바이오, 충남 인삼약초바이오, 전북 식품·의료 등이 하나로 연계돼 의약바이오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대덕 R&D 기능을 확산시켜 초광역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내륙첨단산업벨트는 그린 IT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부품, 신재생에너지, 태양전지사업과 같은 신성장 동력산업과 각 권역 간 특화된 분야와 융합해 연계 발전시키는 강점이 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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