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점검]‘첨단산업·녹색기술’ 상호연계 집적화벨트 조성

? <글싣는 순서>
1.? 핵심내용과 의미
2. 첨단산업형 당위성
3. 향후 과제

내륙첨단산업벨트는 바이오·정밀전자·태양광·부품소재 등 첨단융합산업과 녹색기술을 상호 연계시킨 집적화된 벨트이다. 이 벨트에는 충북·충남·대전·강원·전북 등 5개 시·도와 28개 기초자치단체가 포함됐고, 각 지역별 전략산업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상호 발전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평창 의료관광, 원주 의료기기, 제천 한방바이오, 충주 첨단기업도시, 오송·오창 BT·IT·NT, 증평 태양광(신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또 행정도시, 대전·대덕 R&D 특구, 논산 국방과학클러스터, 전주 방사능융복합산업, 정읍 첨단자동차부품산업 등도 내륙벨트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이 지역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BT·IT·GT 기반의 세계적 클러스터를 건설하고, 광역 및 기초 상생경제권 등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별 거점화 사업을 통해 내륙 국토의 유인중력(gravity)을 강화하고, 동서 발전축을 통한 국토의 효율을 높이게 된다. 내부 경쟁력을 기반으로 첨단녹색산업 동북아 순환루트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국가 중심축으로 발전할 여건이 마련된 내륙첨단산업벨트는 추진 자체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5개 시·도가 공동발전 방안을 수립한 예가 없는 만큼 최초의 공동개발 구상안이라는 점에서 정부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힐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용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자체들이 자발적으로 정부에 사업을 건의하거나, 정부정책 추진에 나서면 우선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또 기존 4대 벨트의 조정을 통한 왜곡된 국토 공간구조 개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경영·국토정책 차원에서 국토의 단전에 부합하는 위상 확보와 내륙형 첨단산업의 연계성 강화 등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국가성장축에서 소외된 내륙지역의 발전계기를 마련하고, 동북아 경제권의 헤게모니 선점 및 글로벌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토개발의 X축 완성으로 국토중심 기능 수행 및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했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신성장지역 부상, 대규모 지역현안 사업의 국비지원 및 추진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더욱이 내륙첨단산업벨트로 인해 국내·외적 쌍방향 연결축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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