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만들기·달빛기행등 계절별 체험행사 다채

단양 소백산 자락에 자리한 ‘소백산 가리점마을’이 대자연 속에서 농촌체험을 즐기려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정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단양읍 마조리 20여 가구가 농촌체험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사계절 다양한 농촌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조성된 가리점마을은 산촌의 특징을 잘 살린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연평균 1만여 명의 농촌 체험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어메니티 농촌체험마을만들기 사업으로 3억 원을 지원받은 이 마을은 연면적 848㎡ 2층 규모의 체험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을 찾는 체험객들은 날씨와 장소에 관계없이 각종 체험활동을 실내에서 폭넓게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리점마을은 농산물 수확시기에 맞춰 옥수수, 오미자, 고구마 등 각종 농산물을 이용한 농사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은 요즘은 농촌의 향수와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전통 두부 만들기, 옥수수 꺾기, 물놀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리점마을은 계절별 테마체험행사로 전통 장 담그기, 달빛기행 등의 전통 문화체험과 오미자 화채, 약초 비빔밥 등 음식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특화체험으로 소백산 약초를 활용한 약초 향기주머니 만들기, 약초비누 만들기 등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농촌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산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조리 이윤우 이장은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텃밭에서 직접 옥수수를 꺾고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만들면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값진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리점 마을은 민박(7가구)과 방갈로(2동), 공동숙박시설(마을회관) 등으로 1일 120여 명이 숙박하면서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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