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충남지역의 공장김치를 이용하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산 선장농협 김치공장을 비롯한 전국 14개 대형 김치공장에서 대전·충남지역으로 유통된 김치 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특히 아산 선장농협 김치공장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가정을 대상으로 올린 매출은 30억원으로 2000년의 19억원에 비해 무려 57.9%가 늘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6.6%가 증가한 35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김치 공장의 주문량이 증가하는 것은 김치를 손수 담그는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점차 줄어드는 데다 핵가족의 경우 김치를 담가 먹는 것보다 사먹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충남 선장농협 및 충북 살미농협 등 대형 김치공장들이 가정용 김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각 가정의 입맛에 맞는 '옵션김치'를 제작하고 2∼3일내 신속하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공장김치의 판매량을 늘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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