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道의회 행정사무감사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는 22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200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오는 28일까지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시의회는 첫 날부터 시민의 삶의 질과 편의성 제공을 위한 시예산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책이 올바른지 등 심도 있는 감사활동을 벌였다.

행정자치위원회는 기획관리실에 대한 감사를 통해 8조6800여억원이 소요되는 염홍철 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에 필요한 자금 추진계획과 제각각인 대전시 부채 상환금리에 대해 따져 물었다.

교육사회위원회는 복지국 감사에서 노인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노인복지과까지 신설해 놓고 예산을 부족하게 배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추궁했고, 장애인 고용의무를 다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 제재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경제과학국 감사에서 대전 켄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용역의뢰를 2차례 실시한 것은 정치적 이유가 아니냐며 이슈화시켰고, 대전지역 사육돼지의 역외 이동을 막기 위한 대전시의 대책과 물류 유통관련 부서를 한 부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행정사무감사 이틀째를 맞은 도의회도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산군을 비롯해 모두 7곳의 피감기관과 공사현장에 대해 감사활동을 벌였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예산군 감사를 통해 사유림내 토석을 기준치 이상 채취하고 산림을 훼손시킨 것과 지방세 채납액이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교육사회위원회는 청양대학 감사에서 중장기 발전계획 미흡, 교육대학 전환여부, 대학의 특성과 차별화 전략, 교수들의 학교 인근으로의 이주 등이 쟁점이 됐다.

농수산경제위원회 태안 어은돌항 방파제 공사현장과 원예영농조합법인 감사에서 방파제가 준공되면 어업인들의 소득향상 등 기대치와 국내 화훼산업의 경쟁력 미흡 등이 집중 도마에 올랐다.

건설소방위원회는 아산소방서와 천안 풍세-광덕간 지방도 확·포장공사현장 감사를 통해 대형건물에 대한 소방점검이 연간 1회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고, 최소한 4회 정도는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朴新龍·劉孝相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