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장점 될수도” 강조

내년도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무소속 출마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높여 관심이 모아진다.

염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기존 정당들이 모두 후보를 낼 경우 대전시장 선거는 5~6파전에 이르는 난타전이 될 전망이다.

염 전 시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도 선거 전망에 대해 “광역단체장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나서는 인사들은 정당 소속이 아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적을 갖지 않은 염 전 시장은 이날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지자체 사례,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자치단체장의 특성, 정당이념과 관계 없는 지방행정이란 3가지 이유를 들어 무소속 출마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지자체장은 지역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으로서 국회의원과 역할이 다르다”면서 “무소속인 경우 그 활동의 폭이 오히려 넓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과거에는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경우 선거전에 불리했지만 선거법 개정 등으로 오히려 무소속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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