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충주·단양 나들이

지난해 10월 영주 귀국해 충북 청원군 강외면 만수리 휴먼시아 아파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사할린 동포 43세대 60명이 14일 문화탐방을 다녀오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충북도의회와 민간단체 후원으로 이날 사할린 동포들은 단양을 방문해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 등을 관람했다. 이어 충주를 찾아 미륵불을 관람한 뒤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도의회는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오랜 외국생활로 인한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에 다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민간단체와 연합해 이번 문화탐방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단양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운영하는 윤명근 씨가 유람선 관광과 오찬을 제공했다.

또 강이희 대한관광주식회사 대표가 45인승 차량 2대를, 수안보 조선호텔이 온천욕을 후원해 따뜻한 동포애를 나눴다. 사할린 한인 입주자 대표 김정욱(67) 씨는 “도내 북부지역의 문화유적을 직접 탐방하며 역사와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 도의회와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