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 무차별 영업공세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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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 무차별 영업공세에 곤욕
  • 김흥준 기자
  • 승인 2009년 07월 14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9년 07월 15일 수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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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계룡 영업사원들 선거홍보 대가 구매 요구
"모 출마예상자는 가입했는데 협조해 주면 선거운동 도와 드릴께요."

내년도 지방 선거를 10여 개월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이 다단계 등 영업사원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논산지역에는 내년도 기초, 광역, 자치단체장 출마예상자는 60여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출마예상자는 최근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지지세 확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틈타 각종 다단계 영업사원들이 선거 홍보를 해주겠다며 각종 상품 판매를 요구하며 접근하고 있는 것.

상대적으로 타 직종에 비해 인맥이 넓은 영업사원들은 “물건이나 보험 등을 가입해 주면 도와 주겠다”고 하거나 “아는 사람들에게 지지세 확보를 위해 도와 달라고 말하겠다”는 등으로 접근해 출마예상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

인근 계룡지역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지역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 광역, 자치단체장 출마예상자가 무려 4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판매 등 영업사원들이 물건 등을 구입해 주면 지지세 확보에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해 와 이를 거절하느라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들이나 자치단체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정치신인들이나 인물이 알려지지 않은 출마예상자들은 어쩔수 없이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광역의원 출마예상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들의 요구를 무조건 무시는 할 수 없는 형편으로 조심스럽게 설득시키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계룡시 선관위 관계자는 “지지세 확보를 조건으로 출마예상자들에게 상품구매 요구 등과 관련, 선거법 저촉 여부는 검토를 해 보아야 한다”며 “지지세 확보를 조건으로 출마예상자들에게 상품구매 등을 요구하는 행위는 그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자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논산·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