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곳 7개홀→올 7곳 9개홀서 잔류농약 검출

충북지역 골프장들의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도내 19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골프장에서 사용 가능한 잔디 품목 고시농약이 7개 골프장 9개 홀에서 0.180~0.710㎎/㎏의 농도로 검출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4개 골프장 7개 홀에서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농약 사용량이 증가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검사결과 ‘Benfuracarb’ 등 사용이 금지된 13개 항목의 맹·고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9월에도 골프장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골프장에서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 골프장 이용객과 주변 환경 보호에 노력할 방침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들 농약의 대부분은 그린 및 페어웨이 잔디에서 검출됐다”며 “농약 잔류량은 농약의 살포시기, 시료채취 지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농약 잔류량의 조사·분석과 병충해에 강한 잔디 식재, 미생물농약 사용 확대를 통해 농약 사용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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