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장수(長壽) 축구단 ”

▲ 지난 6월 13,14일 울산 전국대회 참가 장면) 역시 마찬가지로 건강 리더이자 젊은 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유력지에 소개된 기사에서는 장수를 좌우하는 큰 요인은 유전자와 생활습관이 있다면, 이 가운데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생활습관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식생활과 부지런한 주변 환경 조건과 운동습관. 특히 유산소운동에 근력운동을 제대로 더한 것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좋을 것이다.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거나 집에서 손자를 보는 ‘70대 할아버지·할머니’는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 요즘 70대들은 몸매와 얼굴도 아주 젊어져 외모로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졌을 정도이고, 신체 역시 40~50대처럼 건강한 70대 노인들이 늘고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살아갈 이 시대의 60이상 70대,80대 노인들에게는 어떠한 운동보다도 근력운동을 서로 추천해서 모두가 건강하고 젊은 노인으로 더불어 살아가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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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지난해 10월말 창단된 대전 충남의 유일한 70대 축구단 회원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오직 축구에 대한 열정만이 있을 뿐…" 조기 축구는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축구에 죽고 축구에 사는' 할아버지 축구 마니아들이 이 넘치는 에너지로 여기 있는 것이다.

날씨도 계절도 상관없이 매주 토, 일요일 새벽6시면 한 시간 이상씩 대전의 동구 성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고, 회원은 회장 김영철(75세)씨 외 25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균나이는 71세이며 최고령은 78세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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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는 홍일점으로 여성축구단에서 활약한 장미애(48세)씨도 있어 축구단에게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놀랍게도 대부분이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들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모여서 축구를 한 것이 아니고 젊을 때부터 조기축구로 인연을 맺어 많게는 50여년 가까이 운동을 한 분들이다. 한마디로 동네축구의 시작이 계기가 돼 일상생활에서 오랜 습관을 거친 생활 축구인들 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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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축구 단원들이 고령임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또 하나는, 결렬하고 위험하다고 하는 축구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와 철저한 '건강관리'라고 할 수 있다.

또래의 노인들이 대부분 치매나 뇌졸중, 관절염 등 이른바 '노인병' 한두 가지는 가볍게 갖고 있지만 이들 중 질병을 앓고 있는 이는 단 한명도 없다.

단지 어려움이 있다면 경제 능력이 없어 매달 납부하는 월회비만으로는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점도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6월 13~14일에는 울산광역시에서 제2회 전국 70대 축구대회에 참가하여 신생팀이라 비록 성적은 저조하였으나 재 울산 대전, 충청향우회(회장 이인옥)의 뜻밖의 식사 및 꼼꼼히 어려운 점을 살펴준 일로인해 즐거운 나들이를 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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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장수 축구단에서는 회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단체 활동을 통해 건강과 활력을 찾고자하는 어르신들은 임상철 총무(019-403-7263)에게 문의 가능하고 단체 화합에 뜻을 함께하는 분을 위해서는 상시 문이 활짝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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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체건강만 허락된다면 나이를 모두 잊고, 할 수 있는 일과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마음껏 즐기고 뛰면서 기뻐한다면 그 역시 앞으로를 살아갈 우리 모두의 큰 행복이고 바라는 바일 테니 이런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해본다.ㅡ 김창섭 부장 kcs922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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