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기업불매운동도 불사" 불끈

▲ 해체 위기에 처한 대전시티즌과 관련, 퍼플크루 회원들이 21일 갈마동 충청하나은행 2층 사무실에서 시티즌 살리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신현종 기자>
대전 시티즌 서포터스 '퍼플크루'가 시티즌을 위해 지역 연고 기업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기업 항의 방문, 상품 불매운동 등을 불사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나서 '대전 시티즌 살리기' 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퍼플크루는 21일 서구 갈마동 충청하나은행 2층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체위기에 처한 대전 시티즌과 관련해 강도 높은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퍼플크루는 컨소시엄의 대중적 확대와 시민의 공모주 참여만이 시티즌 회생의 길이라고 밝힌 뒤 대전시와 계룡건설이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대전 연고 기업들이 시티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으며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업에 항의 방문하거나 집회 개최, 상품 불매운동 등 물리적인 행동도 전개키로 했다.

이 밖에 대전지역 사회단체, 정책기관, 지역출신 정치인,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대전 시티즌을 살리기 위한 시민의 모임(가칭)'을 결성해 각종 홍보활동, 서명운동, 모금운동 등을 조직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퍼플크루는 대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23일 오후 2시부터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생활체육 축구 연합회 등 축구관련 단체와 함께 대전 시티즌 살리기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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