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선4기 3년 결산

▲ 충북도는 민선4기 3년 동안 153개 기업 20조 원의 전국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올려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사진은 오창제2산업단지 기공식 장면.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충북도의 민선4기 3년은 충북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취임 이후 지역발전을 선도할 대단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행정을 추진했다. 재정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내륙첨단산업벨트, 음성~제천 간 고속도록 건설 추진 등 지역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경제적 발전 외에 문화, 농업, 복지 등 각 분야별로 발전 가능성 높은 시책을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특별도 신화 창조 가시화

지난 3년 간 도는 기업수요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허가 기간의 획기적 단축, 노사평화지대 구축 등 전국 최고의 기업환경을 조성했다.투자기업에 대해 최대 85억 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중소기업육성자금 2070억 원으로 확대, 해외 마케팅 전개 등 열정과 투자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대성공을 거뒀다.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53개 기업 20조 원이라는 전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도는 투자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구유입 12만 2000명, 고용유발 19만 5000명, 부가가치 12조 4000억 원, 지방세 수입 증가 2000억 원 등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64개 기업이 공장 가동을 시작해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율 전국 1위, 산업 생산지수 증가율 전국 2위를 기록하며 파급효과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 또 산업 및 농공단지 조성도 줄을 이어 15개소가 들어섰고, 부지는 1658만 9000㎡에 달한다.

▲ 지난 3월 30일 충북도와 청원군, LG화학의 투자협약체결식 장면,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지역발전을 선도할 대단위 프로젝트 가시화

충북이 선도적으로 이끈 내륙첨단산업벨트가 초광역개발권 추가 설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충청고속화도로 건설, 태생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 벨트 내 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특히 지역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될 고속철도 오송역, 진천·음성 중부신도시와 충주 기업도시가 착공했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유력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문을 열었다.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준공으로 중부권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 및 동서 4축(음성~제천 간) 고속도로의 30대 선도프로젝트 포함으로 침체된 북부권의 재도약 계기가 마련됐다. 지역 숙원사업인 제천·진천지역에 2007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더욱이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지역은 정부의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돼 당초보다 빠른 2011년 안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선진도 비상 및 농업명품도 실현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충북은 문화와 농업 등의 분야에서도 전국 최고를 추구해 왔다. 문화선진도로 비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문화헌장’을 제정하고, 지역문화 발전의 중요 기능을 담당할 ‘문화예술포럼’을 창립했다. 또 도립예술단을 창단했고, 메세나 운동을 전개해 14개 기업과 예술단체가 결연을 맺었다.

도는 전국 제일의 농업명품도 실현하기 위해 청정충북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완벽하게 차단한 것을 부각시켜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결과, 충주 사과, 음성 햇사레복숭아, 영동 포도 등이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더욱이 충주 사과와 음성 청결고추는 세계명품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은 1년,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총력

정우택 충북지사는 남은 1년 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와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선진국 수준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화·복지·농정·균형정책도 강력히 추진해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의 도정 목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드시 유치 또는 성사시킬 대규모 국책사업으로는 이달 중 입지가 결정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내륙첨단산업벨트 확정,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등 6개를 핵심과제로 정했다. 목표를 1년 앞당겨 20조 원을 돌파한 투자유치 기조를 유지해 경제총량을 확대하고, 유치기업에 대한 밀착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녹생성장 전략과 연계해 의약바이오, New IT, 태양광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충북의 특성에 부합한 미래발전전략을 모색해 전국에서 가장 활력 있고, 빠른 경제성장으로 잘 사는 충북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도내 서북부지역의 8개 시·군을 내륙첨단산업의 중핵지대로, 동남지역 4개 군을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각각 육성해 고루 잘 사는 균형있는 충북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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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충북지사 ‘노블리스 오블리제’ 솔선 사랑과 감동의 행정 구현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라는 뜻이다.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을 의마하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를 의미한다. 이 두 단어을 합성해 만든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닭의 사명이 벼슬을 자랑함보다 알을 낳는데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근대와 현대에서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특히 전쟁 등 총체적 국난에서 국민 통합과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층의 솔선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따라서 한 사회의 지도층들이 갖춰야할 덕목 중의 하나로 치부되기도 한다. 이러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정우택 충북지사가 몸소 실천해 화제가 됐다.

정 지사는 올 1월 초 큰 아들을 비밀리에 결혼시켰다. 그리고 얼마후 둘째 아들을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파병시켰다.

정 지사의 둘째 아들 정태두 씨는 미국 콜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해 입대했고, 레바논 파병에 자원했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은 보병, 공병, 통신, 의무, 헌병, 수송, 장비 특기를 가진 359명의 장병 중 하나로 정 씨는 지난 2월 초 레바논 남부지역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에 파병돼 감시와 정찰, 검문소 운용, 레바논군 협조지원,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지사는 “아들이 대한민국의 건장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파병에 참여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이자 책무로서 자진해서 입대한다고 해 흔쾌히 승낙했다”며 “세계평화와 조국의 국위선양을 위해서도 이번 파병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들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녀들의 병역을 면제시켜 물의를 빚는 세태속에서 사회지도층 인사가 갖춰야할 덕목을 실천한 것이다.

이에 앞서 정 지사는 장남 결혼식을 도청 공무원은 물론 비서실, 심지어는 측근들에게까지 알리지 않은 채 치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지사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정 지사는 지사 취임후인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매월 500만 원씩 1억 5000여만 원을 후원금을 보냈다. 정 지사는 신분을 숨긴 채 ‘더불어 함께’라는 이름으로 매월 후원금을 보냈다. 어린이재단측은 ‘더불어 함께’후원자가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았으나 후원자 서비스과정에서 그 주인공이 정 지사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다.

이밖에 지난해 1월부터 매월 100만 원 씩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고 있고, 충북인재양성재단에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정 지사의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이 국가를 이끄는 리더십의 표본이 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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