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정우택 충북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재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지사는 2일 도정브리핑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려는 세력이 특정 정당과 연계해 활동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충북지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변화가 있어 상황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충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재출마 의지를 밝혔다.

또 “지난달 26일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한나라당이 2012년 대선에서 성공하려면 지사 2~3명 정도가 경선에 나와 흥행을 돋워야 한다”며 “권역별로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충청권에서도 대선주자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모든 구상은 민선 4기를 잘 마무리한 뒤 지방선거가 끝나면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 지사는 남상우 청주시장과의 지방선거 러닝메이트설과 관련, “12개 시·군의 한나라당 단체장 후보가 모두 러닝메이트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사 후보가 먼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지사후보 결정 후 중앙에 의사는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구역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일단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이 결정되는 것을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내 소견은 국회에서 정한 기준인 60~70개로 행정구역을 정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정 지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 “지난달 26일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비서실장과 수석들을 만났는데 오송을 인식하고 있고, 오송 당위성에도 이견이 없었다”며 “다만 정치적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국가 바이오 경쟁력으로 판단해야지 정치적으로 보거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보면 안 된다”며 “첨복단지를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오송으로 결정하면 반발이 없겠지만, 인프라가 없는 대구·경북에 주면 정치적 비난이 거세 대통령에게도 누가 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전달했다”고 역설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