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행정수도등 3대특별법 처리 기대

노무현 대통령은 3일 "(국회에 대해서) 우리가 그래도 원론적으로 기대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법은 국회에서 통과시켜 줄 것"이라고 이달 중순께 국회에 제출될 신행정수도특별법을 비롯 국가균형특별법, 1지방분권특별법 등 3대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방문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이 당적이 없다고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을 않할 수 있겠냐"며 "중요한 법안들은 국회가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서 처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 "파병을 하기로 결정한 후 북한에서 무슨 돌발사태가 발생해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급격히 위기상황으로 갈 수 있다"며 "그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가정하면 정말 판단이 어려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두율 교수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한국에) 들어오고 싶으면 한국의 국법에 의해 조사받아야 하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받는 등 원칙대로 하는 것이 좋다"며 "송 교수 같은 사람이나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이 분단이라는 체제 속에서 생산된 것으로 이 문제를 가지고 너무 정치적인 공방거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낙정 해수부 장관 경질에 따른 인사시스템과 관련 "공직자로서 검증된 사람인데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내가 좀 우습게 됐지만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수부의 중견 공무원들의 의견을 들었는데 별로 문제가 없었다"며 최 장관의 전격 경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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