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문화제 총괄 조종국 예총 회장

"이번 한밭문화제는 주제가 있는 축제입니다. 기존에 구경만 하는 행사를 탈피, 체험 위주의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한밭문화제를 총괄하고 있는 대전예총 조종국(60) 회장은 한밭문화제가 지난해 대전예총 주관으로 전환되면서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와 냉철한 평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간 한밭문화제가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많은 질타와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년 행사에는 예술인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획단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주제 있는 행사'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대전양반 '얼씨구'를 비롯해 뿌리공원에서 공연되는 우금치의 각종 마당극과 축제의 성격을 한껏 격상시켜 줄 예술 세미나, 심포지엄 등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영남·기호학파에서 출발한 충청도 선비정신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문화제가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예산 규모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조 회장은 "중앙 및 타 지역에서 개최하는 비슷한 성격의 축제와 비교했을 때 3억5000만원이라는 예산은 내용 있는 행사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며 "일반 시였을 때 만들어진 축제가 광역시에 걸맞는 축제로 격상·발전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예산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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