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면 일원 3~5일

동물 애호단체들의 반대로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됐던 제1회 판교 향토먹거리(보신탕) 축제가 3일부터 5일까지 판교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보신탕 축제 관련 글만 하루 평균 200∼300건의 의견이 게재, 서천군 홈페이지 개통 이래 최대 이슈로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던 판교 향토먹거리 축제는 3일 오전 11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선언, 시식회, 주민 노래자랑, 서천 직장인밴드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판교지역 7개 음식업소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판교면민의 집 인근에 주 행사장이 마련되며 옛날식 식기 사용, 검은 솥을 이용한 음식 마련과 멍석 제공 등 전통적인 색채를 강조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내의 개고기 전문학자인 충청대학 안용근 교수의 관련 서적 전시와 개기름 화장품, 무술주 등이 전시되며 팔씨름대회, 냉면왕 선발대회, 도토리냉면 시식회와 함께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판교 도토리묵, 서천쌀, 표고버섯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판매되는 술은 향토성 부각을 위해 서천지역 전통명주인 한산소곡주만 사용될 예정이며 축제기간 내 냉면과 보신탕은 1000∼2000원가량 가격을 인하해 값싸고 풍성한 축제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추진위 김정기씨는 "애견인들을 중심으로 이번 축제의 반대의견이 거셌지만 우리 한국음식의 자긍심과 판교지역 음식 맛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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