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미용실 폭스 원장

잦은 파마나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생머리로 복원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헤나 염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헤나의 '로손' 성분에는 항균·살균 작용을 하는 성분이 첨가돼 있어 두피 질환이나 염색, 광택 및 트리트먼트 효과에도 탁월하다.이 밖에도 탈모 예방, 양모, 증모 효과가 뛰어나며 임산부나 화학 염색시 부작용이 있었던 사람도 사용이 가능하다.

식물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패치테스트(피부염의 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염색 48시간 전에 피부의 부드러운 부분에 염색약을 발라 체크하는 처치) 후 사용하면 안전하다.

천연 헤나는 2∼3시간 전에 미지근한 곳(전기밥 솥 위)에 배합하여 두었다가 사용하면 착색이 잘될 뿐더러 더 많은 헤나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뉴트럴 헤나·컬러 헤나류는 섞은 후 곧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나 도포 전 준비요령 = 헤나를 하기 전에 모발의 먼지나 기름기 때문에 착색이 잘 안되므로 코팅제가 함유되지 않고 유분이 없는 샴푸로 감는 것은 기본이다. 촉촉한 상태에서 염색하면 염색하기가 편하고 양도 적게 든다.

헤나 배합시 덩어리가 생기지 않게 적당한 물과 온도로 마요네즈 정도의 점착력이 되도록 개어 준다. 염색시 어깨는 염색보나 큰 수건이나 비닐로 덮어 주면 된다.

▲헤나 도포 방법 = 굴에 팩을 하듯이 모발과 두피에 도포한다.처음 헤나 염색시 헤나의 양을 조금 많이 갠 후에 비닐 장갑을 끼고 두피와 모발에 골고루 묻혀지도록 마사지하면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좌우로 쓸어 넘기면서 하면 염색하기가 좀 더 편하다.

그리고 이마와 목, 귀 뒷부분 주위는 콜드크림이나 참기름을 한번 발라 준 후에 하면 염색 후 묻은 헤나 색상이 잘 지워진다.

크림을 바르지 않더라도 하루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지워진다.

밝은 색상으로 염색된 머리는 미세하게 오렌지색이 보일 수 있으므로 뉴트럴 헤나의 염색 시간은 1시간 정도로 도포해 주는 것이 적당하다.

천연 헤나는 염색 후 긴 시간 도포해도 상관없지만, 심하게 손상된 모발은 엉키고 빗질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헤나 도포 후 빗으로 모발을 가지런히 한 다음 랩으로 감은 후 수건 등으로 감싸주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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