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고르기

TV, 세탁기, 냉장고에 이어 국내 백색가전의 새로운 간판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치냉장고, 잘못 고르면 낭비가 될 수 있다.

김치를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데다 맛이 금방 변질되고 악취가 나기 때문에 특히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가전업계가 김치는 물론 채소, 과일 보관과 식혜, 요구르트까지 제작이 가능한 기능성 김치냉장고를 속속 선보이면서 부모님에게 효도 선물로 사 드리거나 김장철을 맞아 구입하려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다.

김치냉장고 구입요령과 국내 가전업계에서 선보인 신제품들에 대해 알아 본다.

<편집자 주>


■김치냉장고 선택 방법

제품을 선택할 때는 온도편차가 적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이 김치맛도 좋다.

갈수록 김치냉장고가 고급화·대형화됨에 따라 요즘 150ℓ가 넘는 대형 제품은 100만∼150만원을 상회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핵가족화가 확산되는 상태에서 무조건 용량이 큰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또 김치냉장고를 구입하기 전에는 가족 수와 사용 용도, 제품 특성, 가격대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제품 선택요령=온도 편차가 적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이 김치 맛을 좋게 한다.

또 김치 보관 전용인지, 숙성까지 할 것인지 등 용도를 확실히 해 만약 단순한 보관용이라면 굳이 값비싼 대형·고급제품을 사는 것보다 40만원대 중소업체 제품도 무난하다.

▲김치통 선택요령=장기간 보관용으로 이용하게 되는 김장철에 김치냉장고를 구입할 때 가장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것이 김치통이다.

강한 밀폐력과 탈취 기능이 있는 전용 김치통을 사용해야 장기간 김치맛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창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손잡이 등이 견고한지 확인한다.

▲적정 용량 및 서랍형태=업체에 따르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30ℓ급 김치냉장고가 적당하며 야채, 과일까지 보관하려면 200ℓ 안팎의 제품을 선택한다.

내부 형태는 상부 개폐식이 온도 유출을 막아주기 때문에 서랍식보다 효율적이다.

최근 들어서 김치 보관은 상부 개폐식을, 과일 및 채소는 서랍식으로 만든 복합형 김치냉장고도 출시되고 있다.

■국내 김치냉장고 다 모였네~

1995년에 모 업체에서 처음 선보인 김치냉장고는 김장독을 묻을 수 없는 아파트 거주자들과 김치를 사먹는 맞벌이 부부들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김치뿐만 아니라 야채, 과일, 육류 등 일반 식품의 냉장기능까지 겸비하면서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김치냉장고 시장은 선두업체인 만도공조의 '딤채'를 필두로 삼성전자의 다맛, LG전자의 1124가 치열한 3파전을 치르고 있다.

이 밖에 대우전자, 동양매직, 롯데기공, 청호나이스, SK디투디 등 중소업체들도 대기업 못지않게 저렴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선보여 고객몰이에 나섰다.

■김치냉장고 저렴하게 구입하기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전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은 김장철을 맞아 이달 말까지 가격할인은 물론 상품권 증정 및 각종 사은품을 증정하는 김치냉장고 판촉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정상가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배추김치, 김치통 등 사은품을 얻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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