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충청시대' 토론회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전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정치권의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30분 단국대 천안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행정수도 이전 범국민연대(이하 행범련)의 주최로 열린 '신행정수도 충청권시대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박건옥 대전매일 ㈜충청투데이 논설실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타 시·도 주민들이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반대 또는 냉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데는 인식부족이 한몫을 하고 있다"며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혁 도시정책포럼 상임대표(행범련 사무총장)는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조치법(안)의 국회통과가 각 정당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처리된다면 법안통과가 불투명하다"며 "지역 정치권 등 선도층 그룹이 책임의식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행범련은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 충청권 명시' 등 법안의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행범련은 의견 발표를 통해 "법안에 추진 일정과 건설기한에 관한 내용이 빠졌다"며 "시행령이나 규칙 제정 때 벌어질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 및 갈등 방지 차원에서 상위법에 구체적인 일정 등을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이완구 의원(한나나라당·청양 홍성), 이명수 충남도 행정부지사, 이호일 중부대 총장, 도의회 의원 및 관계 전문가 등 정·관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이 패널로 참가해 주제 발표를 마친 후 토론을 벌였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