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후원금 조성 대학측은 업체들 홍보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지역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장학금을 조성하고 대학은 구성원에게 후원업체를 홍보하는 이색 장학제도를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국대에 따르면 지역 내 학원, 병원, 식당, 카센터 등 단국대 학생 및 교직원이 자주 찾는 ‘단골집’을 대상으로 ‘단국사랑 후원의 집’을 선정, 대학과 지역 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40개 업체)와 천안캠퍼스(45개 업체)를 합쳐 총 85개 업체에 달하는 지역 업체들은 적게는 5만 원부터 많게는 20여만 원까지 후원금을 지원해 조만간 1억 원의 장학금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단국대는 ‘단국사랑 후원의 집’ 참여업체를 더욱 확대해 앞으로 학기당 죽전, 천안캠퍼스 각 20명씩 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등 장학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국사랑 후원의 집’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은 “단국대 구성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장학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호성 총장은 “지역사회 동반자들과 상호 발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사회 발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매진하겠다”며 “장학금 조성에 뜻을 함께하는 많은 지역업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는 최근 죽전, 천안캠퍼스 재학생 20명을 선발해 제1기 단국사랑 후원의 집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각각 100만 원씩전달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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