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4당 대전시당 위원장 대전경찰청 항의 방문

▲ 민주당을 비롯한 4개 야당 대전시당 위원장들이 11일 대전지방경찰청에 공권력 남용 규탄하는 항의서를 전달한 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민주회복·국민생존권 쟁취 대전비상시국회의는 지난 10일 서대전시민광장에서 열린 대전시민문화제에서 경찰이 불법시위가 예상된다며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고 인도를 봉쇄한 데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대전지방경찰청의 무모한 공권력 남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노동계, 각 정당 등 2000여 명이 참여한 지난 문화제에서 경찰은 행사를 마치고 인도를 따라 이동하던 시위대와 무관하게 계백로 왕복 6차선을 1시간여 동안 경찰차로 차벽을 쌓아 막았다.

이 같은 경찰의 원천봉쇄에 대해 대전비상시국회의는 “교통불편이 예상된다며 거리행진을 삼갈 것을 요청했던 경찰이 500여 명 남짓한 인원이 인도로 행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경차로 막아선 것은 공권력 낭비”라며 “그 어떤 변명으로도 이 같은 일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병렬 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 김창근 민주노동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 박용준 창조한국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 선창규 진보신당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은 대전지방청 공권력 남용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30분 유태열 대전지방경찰청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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