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당진, 공주~서천고속道 개통 12일만에 이동식카메라에 1300여건 적발
“고정카메라 없다” 방심 때문

대전~당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 이후 12일 동안 과속으로 이동식 과속카메라에 적발된 건수가 1300여 건에 달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통한 대전~당진 및 공주~서천 고속도로에서 지난 8일까지 대전~당진에서 860건, 공주~서천에서 440건이 제한속도인 110㎞를 초과해서 운행,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에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대전~당진 간 및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에 고정식 과속 단속카메라가 미쳐 설치되지 않아 도로 곳곳에 3대의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를 과속 위험구간에 배치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운전자들은 고정식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악용, 최고속도인 110㎞를 초과 운행하는 등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해 이동식 과속카메라에 적발돼 과태료 통지를 받게 됐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이 7개월 정도 앞당겨지면서 고정식 과속 단속카메라가 아직 설치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초과속도를 넘기는 속도로 달리고 있다”며 “과속행위는 자신의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도 앗아갈 수 있는 만큼 고정식 카메라가 배치되기 전까지는 이동식 카메라로 과속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 개통 이후 일일 평균 통행량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3만 2600여 대,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가 9200여 대에 달한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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