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억6천여만원 투입 위락시설등 연내 완공

대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첫 기금투입사업이 중구에서 시작된다.

중구는 공영주차장 조성계획으로 조각품 이전 등을 추진하다 사업이 전면 중단돼 그동안 방치됐던 대흥동 160번지 일대를 원도심 활성화기금을 투입,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이날 대흥동 주민과 번영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갖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이 지역에 내달부터 시비 1억8600만원 등 총 2억6600만원의 기금을 들여 공원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이 일대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기금 사업 대상지로 결정하고, 용역설계를 거쳐 지난달 공원조성계획 변경결정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마쳤다.이에 따라 구는 내달 중 입찰공고와 계약을 거쳐 착공해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총 3532㎡부지에 소나무 등 13종 105본의 나무 이식과 신규로 1300본이 식재돼소규모 식물원으로 단장되고 포장공사, 파고라 설치 등 15종의 위락 시설물이 들어서 어린이 공원으로 꾸며지게 된다.

구는 앞으로 인근 으능정이거리와 문화예술의 거리, 특화거리 등과 연계, 문화활동의 축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원도심활성화 조례에 따라 마련된 기금은 그동안 도로개설이나 암거설치 공사 등 도시기반시설의 사업비로 소요돼 왔으며 공원조성이나 관광시설물 설치 등 문화·관광사업비에 투입되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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