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뽑는데 40여명 출마 준비중

내달 30일 치러지는 초대 계룡시의원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가 무려 40여명에 달해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야 각 정당과 계룡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두마 4명, 남선 2명, 금암 1명 등 총 7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계룡시의원 증원 선거에는 정당인을 비롯해 지역 상공인, 예비역 군인, 이장과 동대표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특히 두마면 선거구의 경우 현재까지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가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후보들이 캠프로 사용할 사무실 임대에 나서고 있어 계룡시 일원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두마면의 한 오피스텔의 경우 시의원 출마 예정자 10여명이 무더기로 입주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처럼 계룡시의원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데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순수한 지방자치를 견인할 일꾼을 뽑는다는 명분 이외에도 '초대 의회 입성에 대한 기대감', '지방의원 유급제 실시' 등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선거일까지는 아직도 40여일이 남아 있어, 한나라당 계룡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가세할 경우 후보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동문·동리 출신간 격돌은 물론 정당의 내천을 받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 관계자는 "독특한 생활·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행정구역상 논산시에 속해 있어 사실상 선거권을 박탈당해 온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정당 내천에 탈락하거나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는 후보들의 이탈을 감안하더라도 5대 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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