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대 호수중 발령 횟수·일수 등 최다

조류예보제를 실시하는 전국 6대 호수 가운데 대청호의 조류 발생 일수와 횟수가 올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팔당호, 주암호 등 조류예보제를 실시하는 전국의 6대 호수 가운데 대청호의 조류예보 발령 횟수와 조류 발생일은 모두 6회에 걸쳐 총 148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청호는 조류예보제 발령 횟수와 일수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암호는 조류예보 발령 횟수가 2회에 조류 발생일이 54일이었고 팔당호는 조류예보가 단 한차례도 발령되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청호는 물 체류일수가 연평균 102일로 다른 호수에 비해 월등히 길고 유역이 넓어 빗물이 유입되는 면적만도 4144㎢에 달하기 때문에 조류 발생이 심각한 호수"라고 밝히고 "다른 호수와 달리 대청호에는 3개 권역(추동·문의·회남 수역)을 조사 대상지로 삼고 있어 이들 수역에서 발생하는 조류 발생일을 모두 합산해 통계를 작성하기 때문에 발생 횟수와 일수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청호는 3개 수역 모두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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