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유대로 고향발전 도모

홍성군민회(회장 조부영)는 기획, 총무, 섭외, 재무, 홍보 등 5개 부서를 두고 각 부서별로 상임이사를 선임해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군민회는 이러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매년 10월 1일 '홍성군민의 날' 행사가 열릴 때마다 300만원의 체육기금과 2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장학사업도 하고 있는 중이다.

장승조 총무이사는 "군민회의 목표는 첫째가 군민 화합이고, 둘째가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재경 출향 인사들도 총회 등 전체 행사를 하면 8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부영 회장이 2002년 충청향우회 중앙회 회장에 선출되고, 군민회 모임이 중앙회 모임과 겹쳐서 열리자 군민회 참석자가 20% 정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장 이사는 "내년부터는 군민회 모임을 개별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민회는 1975년 처음 창설됐으나 1994년 당시 회장의 사업이 부도나 유명무실해졌고, 1999년 조부영 회장이 취임하면서 재건됐다.

회장 외에 부회장은 19명이며, 총 임원은 115명, 회원 수는 8400여명 정도가 된다.

'지역 읍·면 단위에 회장을 1명 이상 둘 수 있다'는 회칙에 따라 11개 읍·면에 2~3명의 회장이 있는 곳도 있으며, 지역 회장과 함께 향우회가 자발적으로 조직된 곳은 홍동면과 금마면 2군데다.

취미단체로는 산악모임인 홍주산악회, 여성회, 청년회인 느티나무회, 골프모임 홍성회가 있다.군민회는 특히 2000년 홈페이지를 잠시 운용한 적이 있다. 그러나 모임 사정상 일이 생겨 중단됐다. 군민회측은 지역 특산물인 광천 새우젓, 홍성김, 사과 등의 지역 특산물을 서울 거주 출향 인사들이 구입하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려고 서두르는 중이다. 장 이사는 "내년 초까지는 홈페이지와 특산물 항목을 마련, 지역민의 농산물 보급에 힘쓰는 등 향우회 활성화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향우회 임원진<출신 지역·현직 순>
▲회장 조부영(홍동면·자민련 비례대표 의원) ▲부회장 이용국(홍북면·신원휄트㈜ 대표이사) ▲기획이사 김용해(홍동면·전 국정원 부이사관) ▲총무이사 장승조(갈산면·현평개발㈜ 부사장) ▲섭외이사 임환재(광천면·충룡 시큐리티 대표) ▲재무이사 장준호(광천면·앙앙 케쥬얼 대표) ▲홍보이사 장현수(홍성읍·성문인쇄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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