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전망

대전시의회가 21일부터 제121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 1주일간의 일정으로 4대의회 출범 후 첫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이번 감사에서는 시 정책 및 예산 점검은 물론 염홍철 대전시장의 조직개편안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시의회는 시의 조직개편으로 업무 또는 부서가 이관된 사안에 대해 행정 편의성 및 효율성의 시시비비를 따지고, 금고동 기름유출, 대전연고 프로축구팀인 시티즌의 회생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질의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시 조직개편과 관련, 건설교통국 산하로 편성된 하천계의 경우 환경국 소관이어야 한다고 보고 21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사회위원회 진동규 위원장과 정진항 의원은 "행자위 소관인 문화체육국은 교사위에서 관리·감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본회의에서 의원입법으로 개정조례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유성구 금고동 송유관 기름유출 사건으로 인근 80여 가구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 아직도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시는 보상대책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방지대책을 추궁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교육사회위원회는 9곳에 대해 100건의 감사자료를 소관기관에 요청했으며 특히 대덕밸리가 인적자원 개발 시범도시 선정에서 탈락한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홍자)는 감사대상 18곳에 대해 167건의 자료를 요청했으며 시 정책과 예산에 주안점을 두고 세입·세출 항목의 정상적인 처리 여부, 예산의 과·오납 실태를 집중 감사한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재경)는 12곳에 대해 98건의 자료를 신청했고 동물원 조경사업 등 시 발주사업에 대해 발주과정 및 부실시공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청의 수의계약 사업 등에 대해서도 4대 의회 출범 직전 체결된 사업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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