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개청식 이모저모
전날까지만 해도 김 장관을 대신해 김주현 차관이 참석키로 해 도와 계룡시는 의전에 각별한 신경을 썼으나 장관 이·취임식과 또 다른 급한 일정으로 부득이 권 차관보가 참석한 것.
권 차관보는 이날 김 장관이 아닌 허 장관 명의로 치사를 대독하고 이에 앞서 장관이 직접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와 김 장관의 축하인사를 대신 전달.
○…3군(軍) 참모차장들이 개청식에 나란히 참석하고 계룡대 근무지원단장이 건배 제의를 하는 등 민·관·군 화합의 행사로 승화돼 눈길.
특히 전날 열린 개청 축하 전야제에도 계룡대 장병들이 시민화합 노래자랑에 참여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이날 개청식에서도 해군 군악대가 장중한 음악으로 행사 분위기를 주도.
이규웅 근무지원단장은 건배 제의를 통해 "계룡시로의 승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국방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시민들도 계룡시의 비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
○…심대평 충남지사는 식사를 통해서 계룡시 설치를 위해 노력한 국회의원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의전 관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눈치.
심 지사는 또 계룡시 설치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발생했던 논산시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논산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계룡과 논산은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요충지"라고 치켜세우기도.
○…계룡시장 각 정당의 공천자 및 시의원 예비후보자들이 개청식에 참석한 시민들을 찾아 다니며 인사를 하는가 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 후보간에 서로 언론의 스포라이트를 받기 위한 자리잡기에 각축.
자민련 최홍묵 공천자는 심 지사와 이인제 의원, 한나라당 김성중 공천자, 유한열·전용학 의원과 각각 함께 다니며 간접적인 선전효과를 노리고, 전날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강철수 전 계룡출장소장도 상처를 훌훌 털고 개청식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