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주민, 단양 도담마을서 일손돕기

▲ 지난 29일 단양군과 자매결연 단체인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산악회원 100명이 참가해 도담리 김춘식 농가 3300여㎡의 마늘밭에서 육쪽마늘 쫑뽑기 체험행사을 가졌다. 단양군청 제공
단양군과 자매결연한 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지난 29일 단양읍 도담마을을 찾아 마늘쫑 뽑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3년째 이 마을을 찾고 있는 송파구 가락본동 산악회원 100여 명은 이날 도담리 김춘식 농가 3300여㎡의 마늘밭에서 마늘쫑을 뽑으며 자신들만의 주말농장을 가꿨다.

송파구 산악회원들은 매년 어려운 농촌을 돕고, 또 농촌체험을 위해 도담마을의 마늘밭을 분양받고 있다.

대략 15㎡ 당 10만 원에 분양받아 마늘농장주가 된 산악회원들은 이날 웃자란 마늘쫑을 뽑고 김을 매는 등 정성을 쏟았다.

본격적인 마늘수확은 이달 20일경부터 시작되며 산악회원들은 자신들의 밭에서 알토란같은 단양마늘 약 7~8접을 수확하게 된다.

마늘쫑 뽑기 행사는 도시인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더불어 전원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수확기를 앞두고 마늘쫑을 뽑아주면 영양분이 뿌리부분으로 내려가 마늘 성장이 촉진되고 상품성도 좋아진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영농법인 단양마늘동호회 관계자는 “마늘쫑 뽑기 행사는 도시인들에게는 농촌체험의 즐거움을 주고 마늘농가에게는 일손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행사”라며 “송파구 산악회원들은 주말농장을 인연으로 마늘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도담마을에서 생산되는 고추와 잡곡도 팔아주는 등 이 마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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