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는 취업시즌을 앞두고 중소기업체, 연구소, 대학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을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이들은 취업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대학을 방문해 올해 각 기업체의 취업동향과 자신의 취업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 줬다.

졸업생들은 10월 초 일본경기의 하락과 미국의 대(對) 이라크 전쟁위협 등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취업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규 채용보다는 상시 채용을 위주로 취업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무엇보다 취업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희망분야의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통해 취업대비 경험을 쌓고 특히 대학 재학 중에 자신의 전공에 프로의식을 갖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KBS 구성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현희씨는 "지방대학 출신이라고 해서 스스로 대기업에는 취업이 안될 거라고 체념하는 것보다는 최상의 실력을 갖추고 당당히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취업의 길은 열려 있다"고 역설해 후배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건양대는 저학년부터 취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부터 '각양각색 직업의 세계' 비디오를 하루 3회씩 학생식당에서 상영하고 있으며, 특히 취업정보부에서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양 취업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입사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요령, 면접 체크 포인트 및 대응 요령 등에 대해 학생 개개인별로 상담 및 조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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