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 회 먹은후… 말라리아 환자도 1명 숨져

패혈증 및 말라리아 환자로 의심됐던 보령시 남포면 정모(69)씨와 궁촌동 양모(22)씨가 상태 악화로 각각 지난 17일과 18일 숨졌다.

패혈증으로 추정되는 정씨의 경우 지난 14일 어업 중 잡아 올린 어패류를 그 자리에서 회로 먹고 다음날 15일 식중독 및 패혈증 증세를 보여 천안 단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지난 17일 저녁 숨졌다.

말라리아 전염으로 확인된 양모씨는 지난 7일 식중독 및 고열증세를 보여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상태가 악화되자 가족들의 요구로 자택으로 후송된 후 18일 오전 숨졌다.

말라리아균은 휴전선 인근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모기에서 발견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양씨가 경기도 연천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4월 제대한 사실을 근거로 군복무 중 균을 보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패혈증과 말라리아는 모두 법정 3군 전염병으로 충남도내에서는 지난해 2명의 패혈증 환자와 2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지만 올 들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도는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하고 23일까지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확산 가능성을 차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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