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자치시대 개막… 잔치준비 분주

계룡시 개청을 하루 앞둔 19일 계룡시민들의 표정은 설렘과 기대, 우려, 안타까움 등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계룡시 출범을 축하하면서도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는가 하면 내달 30일 실시되는 시장 및 기초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분열되고 있는 현상 앞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계룡시청을 방문한 한 시민은 "계룡시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하는 만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수행을 기대한다"며 "그러나 시장 및 기초의원 선거로 민심이 분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계룡시 승격을 위해 14년 동안 공을 들여온 시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이제부터 잘해야 된다"며 "시장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거창한 구호가 아닌 현실적인 정책수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계룡시내 곳곳에는 자치시대를 알리는 애드벌룬과 대형 아치를 비롯 개청 축하 현수막 100여점이 게시되고, 시청에서는 막바지 개청행사 준비에 공무원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명수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 의전팀이 개청식 준비를 진두지휘하는가 하면 시청 직원들은 개청식 후 바로 시정업무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울였다.이날 오후 6시부터 시청 앞마당에서 열린 개청 축하 전야제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는 등 축제 분위기가 물씬 묻어났다.

계룡 풍물회의 길놀이와 공연이 주민들을 하나의 띠로 묶어 내고 고전무용과 국악공연, 배일호, 김국환씨 등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 시민 노래자랑 등에 이어 축포 2000여발이 발사되면서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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