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등 대책위 구성

대전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대전시내 9개 사회단체는 18일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1, 2공단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종합 환경조사에 착수했다.

환경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대화동 근로자 종합복지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 2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접한 대화동과 중리동, 읍내동은 물론 둔산동과 삼천동 등 신도심의 주민들까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대전시는 지난 1969년 1, 2 공단이 조성된 후 33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의 환경조사도 하지 않을 만큼 환경영향평가와 대책 마련에 무관심했다"며 "지난? 7월 지역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에도 공단환경 개선 권고에 그치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대화동과 둔산동 일대에서 1, 2공단에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지역 주민들이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사태가 1주일여 지속됐으나 대전시는 단지 내 악취 정도를 측정하고 원인사업장을 밝혀 내 공정 개선을 권고하는 수준의 대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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