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원수 사용 유해물질 검출 없어

대청호 원수를 100% 사용하고 있는 대전 수돗물의 수질을 평가한 결과,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의 송촌·회덕·월평 등 3개 정수장에 대한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질기준 50개 항목 중 중금속,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기타 항목도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항목별로는 수소이온농도지수(pH)가 6.9∼7.1 사이로 기준치 5.8∼8.5를 유지하고 있으며, 먹는 물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경도도 기준 300㎎/ℓ보다 훨씬 낮은 43∼57㎎/ℓ을 유지했다.

유기물질 오염도를 알 수 있는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은 0.9∼1.3㎎/ℓ로 수질기준 10㎎/ℓ를 크게 밑돌았다.

물을 끊인 후 남은 찌꺼기를 측정하는 증발잔류물은 52∼96㎎/ℓ(기준 500㎎/ℓ)이었고 탁도 역시 지난 99년 0.15NTU에서 지난해 0.07로 개선되는 등 법정 0.5수치의 1/5 수준에 머무르는 등 대전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상당히 맑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염소이온농도는 7∼92㎎/ℓ 사이로 기준치 500㎎/ℓ보다 낮고 잔류염소농도도 기준치 이하를 유지해 왔다. 대장균은 한번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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