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워터마킹기술 개발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복제 및 위·변조 행위가 성행하면서 소유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자를 보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저작권관리연구팀(팀장 주상현)은 19일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자와 저작권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 영상 워터마킹'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디지털 영상 콘텐츠 내에 저작권 관련정보(워터마크)를 삽입하는 기술로, 기존 워터마크보다 용량과 견고성을 크게 늘렸다.

워터마크 존재 유무를 판별하는 정보량의 경우, 기존에 1비트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 시스템은 128비트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또 압축·회전·확대 등과 같은 워터마크를 변형을 막을 수 있도록 견고하도록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현재 ETRI측은 이 워터마킹 기술개발을 영상뿐 아니라 비디오·오디오·텍스트 및 3D 데이터에 대한 확장 적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쯤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팀장는 "워터마킹 분야는 디지털 콘텐츠의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면서 파생돼 나온 신생분야이지만 국내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며 "우리 나라의 워터마킹 분야연구가 해외 시장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술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기술이전센터 교육장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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