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00여명 연대구성···전교조 해체등 요구

▲ 19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02 교육사랑 한마당 전국 학부모대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교육환경개선촉구를 위한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신현종 기자>
스승존경운동에 이어 '학부모 권리찾기 운동'도 대전에서 점화됐다.

19일 오후 2시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대전 학부모협의회를 비롯한 강원 학부모협의회, 부산 학부모협의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새교육실천연대 등 전국의 학부모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전국 학부모대회가 열렸다.

이날 구성된 전국 학부모연대는 "교육행정의 독단과 자신의 권익을 위해 학생을 볼모로 하는 교원노조로 부터 우리들의 2세 교육을 되찾겠다"며 "교육개혁의 한 주체로서 학부모의 역할을 감당하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자녀들이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과 학습권 보호 ▲교육현장 무단이탈 교사 퇴출 ▲학교 교육의 자율성 확보 및 교원단체의 합리적 활동 촉구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행사후 평송청소년 수련원에서 시 교육청까지 교육환경개선 촉구 거리행진을 벌이며 전교조 대전지부의 국민감사 철회 탄원서명 운동을 전개했으며, 탄원서명서와 감사청구배경 철저 규명 요구서를 21일 감사원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키로 했다.

대전 학부모협의회는 전교조가 시 교육청과 대전지역 28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것이 발단이 돼 지난 9월 26일 창립됐으며, 지난달 23일에는 시교육청-교원노조간 단체협약 무효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하는 등 전교조와 마찰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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