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영업점서… 내년부터 승차권 중단

내달 1일 대전 시내버스의 개편노선 운행과 함께 전격 시행될 요금지불 수단인 한꿈이 카드가 오는 25일부터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발급되고 신용카드를 이용한 후불카드도 연내 발행된다.

이에 따라 한꿈이 카드 시행 3개월이 되는 내년 1월 1일부터는 승차권 발행이 전면 중단된다.

대전시는 17일 시내버스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한꿈이 카드 시행지침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에 관한 당면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카드 구입비용은 당초 서울과 부산시처럼 보증금을 내고 추후 반환하는 무료방식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공 카드 자재비를 감안해 4000원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확인서류를 지참한 초·중·고교생과 18세 이하의 청소년, 65세 이상 노약자, 국민기초생활보호 대상자, 한꿈이 신용카드 발급자, 발행기관 공인인증서 사용 시민 등에 한해서는 무료로 발급된다.

또 한꿈이 카드를 이용한 요금은 승차권 요금과 동일하게 일반 650원, 중·고생 450원, 초등생 200원으로 확정됐으며, 학생은 1000∼10만원까지, 일반인의 경우 5000∼50만원까지 1000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다.

무료환승은 교통카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외곽 순환버스와 도시형 버스간 환승가능지역과 시청 앞 환승구역, 단축노선 등에서 최저 60분에서 80분 이내 환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1개 버스업체가 교통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을 요구하며 시스템 구축을 거부하고 있어 시행 초기 시민들의 혼란은 물론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한꿈이 카드 충전장소의 확충과 무료 환승범위 확대 방안 모색 등을 제안했으며, 시는 앞으로 자동 안내방송 시설을 ITS사업과 연계해 인공위성 송·수신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등 시내버스 이용 편의시설 개선과 버스전용차로에서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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