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31일 전국가족견지낚시대회 개최

▲ 단양군이 지난해 실시한 견지 낚시 장면. 단양군청 제공
“가족과 함께 시원한 물 속에서 누치 등 물고기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오세요.”

단양군은 오는 31일 한국민속전통견지협회 주관으로 ‘2009 단양 전국가족견지낚시대회’를 개최한다.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가곡면 향산리 남한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국 견지낚시동호인 가족 50여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견지낚시는 얼레에 낚싯줄을 감은 뒤 물 속에서 줄을 감았다 풀었다하면서 물고기를 잡는 전통 민속낚시로 대상어종의 서식 습성에 따라 강바닥이나 중간층, 표층을 탐색하면서 물고기를 잡는 게 특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가곡면 가대리에서 향산리에 걸친 남한강에서 누치와의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시상은 1등 100만 원, 2등 50만 원, 3등 10만 원이 수여되며 이외에도 환경보호상, 모범가족상, 다복상 등 다양한 상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견지낚시 유물 및 사진전시회와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함께 열린다.

남한강은 물이 맑은데다 물 흐림이 알맞고 누치, 마자, 피라미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해 견지낚시인들 사이에선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 대회 신청접수는 한국민속전통견지협회(http://www.ktga.or.kr) 에서 인터넷으로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3인가족 기준 1팀당 3만 원이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중식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레저보험에 가입된다.

박한규 과장은 “가족과 함께 전통낚시를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 이 대회는 청정 남한강을 전국에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가족사랑과 함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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