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궁화급 열차 운행 국토부 미승인 … 아산시·코레일간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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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무궁화급 전동열차 ‘누리로’의 운행을 놓고 코레일과 자치단체 간 혼선을 빚고 있다.

아산시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1일부터 서울~신창(순천향대)역 간 무궁화호급인 좌석형 '누리로' 급행전철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가 갑자기 보도자제를 요청했다. 이 같은 해프닝은 코레일이 운행을 준비 중인 급행전철 누리로의 운행에 대해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충남지사 관계자는 “누리로 운행과 관련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지 못해 6월 1일 운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보도될 경우 공식화될 수 있어 보도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누리로의 운행계획에는 변동이 없으며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행허가가 나면 홍보실을 통해 공식적인 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당초 온양온천역에서 대대적인 개통식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아산시와 순천향대학교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개통식을 준비해 왔으나 갑작스러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개통식을 7월 1일로 미루고 6월 1일부터 운행할 예정이었다.

국내 최초로 운행되는 무궁화호급 전동열차인 '누리로'는 서울~신창(순천향대) 구간 11개역에 정차하며 평소에는 4량으로 운행하지만 출·퇴근시간대에는 8량을 운행할 계획으로 운행시간은 기존 전철보다 1시간가량 단축된 1시간 30분이다. 요금은 무궁화 열차와 같은 6800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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