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

▲ 제8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에서 공연될 토착신앙에서 찾는 심우성의 '결혼굿'
제8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가 내달 3일부터 '아시아 연극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주 민속극박물관에서 개막된다.

공주 민속극박물관(관장 심우성)은 17일 중국, 일본, 인도, 몽골, 미국 등 6개국에서 총 100여명의 광대가 참여하는 제8회 공주 아시아 1인극제를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주 아시아 1인극제는 민속학자이자 공주 민속극박물관장인 심우성(69)씨가 공주를 '아시아 전통연극과 1인극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 8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연극제다.

올해는 '아시아 연극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소리, 춤, 탈놀이, 교예(巧藝), 마임(발림), 무예(武藝), 인형극 등 각 분야 국내 18개 작품, 해외 10개 작품 등 모두 28작품이 공주 민속극박물관 내의 '소극장 아리랑', '야외극장 돌모루당', '잔디마당', '민속마당'에서 펼쳐진다.

특히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인당 박동진 선생을 기리는 추모공연과 전통 예술의 보전과 전승에 공이 큰 분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6회 소민연극상' 시상식도 함께 갖는다.

첫 날인 3일 오전 10시 인형극단 '에미'와 고마나루의 '인형극 교실' 등 워크숍을 시작으로 돌모루 풍장패 '놀이패풍장'의 축하공연과 충청도 설위설경 임영덕 법사의 '미친굿'이 공연된다.

이날 오후 2시 개막식에 이어 권원태씨의 '줄타기'가 공연되며 고(故) 박동진 선생의 추모공연으로 정순임의 열사가 '유관순', 송순섭의 판소리 '적벽가' 공연이 있다. 또 고스와미(인도)의 '인도무용', 엄정자의 '작법(作法)', 장소익의 '부네굿', 카미죠 미스루의 '사자놀이' 등이 이어 공연된다.

4일에는 맹인섭 법사의 '병굿'(충청도 설위설경), 권원태의 '줄타기', 추모공연으로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의 '어린이 판소리' 공연, 이국도의 피리연주 '귀소', 권재덕의 '상여소리', 남은혜의 '회심곡', 박경현의 '진쇠춤', 이애리의 '승무', 이수진의 '신칼춤', 진쳉리(중국)의 '민간악기 연주 대집합', 왕샤오준(중국)의 '시푸산', 최복규의 무예18기 '예도', 다시젝베(몽골)의 '1인 광대', 김정한의 '고도를 기다리며', 정규헌의 '신유복전', 심우성의 '결혼굿' 등의 작품들을 공연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충청도 설위설경 강노심 법사의 '축사', 돌모루 풍장패와 인형극단 고마나루의 축하공연과 고규미의 '소리와 인형의 어울림', 밴흑(베트남)의 '삼족의 처녀', 사케이미치(일본)의 '우산춤', 김현철의 '저글링', 유창의 '맹인굿', 왕샤오준(중국)의 경극 '시푸산', 야마가타 마키코(일본)의 '섬노래', 김봉석의 '나빌레아', 김민수(일본)의 '거리시인' 등이 공연된다.

한편 공주 아시아 1인극제가 열리는 동안 전통공예관에서는 예천 청단놀음 탈전시회, 신용희 충남전통공예사진전, 강노심의 열두띠 등(燈)전시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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